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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치앙라이 5일 일정 2026: 올드타운 사원, 백색사원, 카페 + eSIM

치앙마이·치앙라이 5일 일정 2026: 올드타운 사원, 백색사원, 카페 + eSIM

방콕이 BTS와 페리로 명소를 쫓는 도시라면, 치앙마이 일정은 그 반대입니다——반경을 줄이고 속도를 늦추는 것. 올드타운 자체가 볼거리이고 걸어서 다 돌 수 있으며, 도이수텝은 도시 바로 옆이라 반나절이면 다녀옵니다. 가장 먼 원정은 치앙라이. 백색사원(왓 롱쿤)과 청색사원(왓 롱스아텐)은 하루를 통째로 쓸 가치가 있습니다. 이 글은 4박 5일을 '올드타운·산·치앙라이·코끼리' 네 기둥으로 정리해 하루에 하나만 하고, 남는 시간은 카페에 내어 주는 구성입니다.

치앙마이에 치앙라이를 붙이는 이유

치앙마이 시내의 사원군, 야시장, 커피 문화만으로 사흘은 거뜬합니다. 그런데 북부 태국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건축물은 모두 치앙라이에 있습니다. 온통 새하얗고 거울 조각이 박힌 왓 롱쿤, 그리고 형광 안료 벽화가 빛나는 짙은 코발트빛 법당의 왓 롱스아텐. 치앙라이까지는 편도 약 세 시간——당일치기로는 고된 하루지만 충분히 현실적이고, 치앙마이 출발 데이 투어가 전부 이렇게 짜여 있습니다. 이 날을 일정의 '원정일'로 두고 앞뒤에 느슨한 날을 배치하면 여행 전체의 리듬이 살아납니다.

4박 5일 일정표

숙소는 올드타운이나 님만해민 일대에 고정하세요. 올드타운은 사원과 야시장이 도보권이고, 님만은 카페·레스토랑 밀도가 도시 최고입니다. 4박 모두 한곳에서.

일차동선 포인트숙박
Day 1도착, 삼왕상 광장 주변, 왓 프라싱, 왓 체디루앙, 야시장올드타운/님만
Day 2도이수텝 쌍용사원 반나절, 오후는 님만 카페 순례올드타운/님만
Day 3치앙라이 당일치기: 백색사원, 청색사원, 블랙하우스올드타운/님만
Day 4코끼리 보호구역 반나절, 와로롯 시장, 강변 저녁올드타운/님만
Day 5카페에서 느린 아침 → 공항

✅ 일요일에 치앙마이에 있다면

올드타운 선데이 워킹 스트리트는 왓 프라싱에서 타패 게이트까지 이어지는 치앙마이 최대 야시장입니다. Day 1이나 Day 4를 일요일에 맞출 수 있으면 그날 저녁은 자동으로 해결됩니다.

Day 1–2 올드타운과 도이수텝: 사원, 성벽, 커피

올드타운은 한 변이 약 1.5km인 정사각형으로, 성벽과 해자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걷는 것이 유일하고도 최선의 방법입니다. 왓 프라싱의 금빛 법당과 왓 체디루앙의 허물어진 대탑이 두 필수 코스이고, 후자는 저녁 조명이 켜진 뒤가 백미입니다. 둘째 날 아침엔 도이수텝으로. 정상의 황금 체디에서 치앙마이 분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올라가는 길은 대학 정문 앞에서 빨간 썽태우를 합승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오후엔 님만해민으로 돌아오세요. 이 일대의 카페 밀도는 동남아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로스터리 전문점부터 골목 안 고택 카페까지 다 있습니다. 두세 곳만 골라 제대로 앉아 있다 오세요.

Day 3 치앙라이: 흰색, 파란색, 검은색

치앙라이 당일치기의 정석은 세 가지 색을 도는 하루입니다. 백색사원은 백회와 거울 조각이 한낮 햇빛에 눈이 부실 만큼 빛나고, 법당으로 건너는 다리 양옆으로 석고 손 백여 개가 뻗어 나옵니다——북부 태국에서 가장 초현실적인 장면입니다. 청색사원은 법당 전체가 짙은 코발트빛이고 형광 안료 벽화는 흐린 날 오히려 더 선명합니다. 블랙하우스는 그 반대편 정서——예술가가 모은 검은 티크 건축군과 동물 뼈 컬렉션이 독특한 공기를 만듭니다. 세 곳이 서로 떨어져 있어 차량·가이드 포함 치앙마이 출발 데이 투어가 가장 편한 답이고, 차량 대절이면 머무는 시간을 직접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날 밤은 일찍 주무세요. 왕복 차량 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Day 4 코끼리와 시장: 함께 걷되, 타지 않기

치앙마이 주변엔 코끼리 캠프가 많지만, 고를 때는 '보호구역'을 표방하고 실천하는 곳을 찾으세요. 탑승 없음, 공연 없음——먹이 주기, 코끼리와 나란히 걷기, 강에서 목욕 돕기가 전부입니다. 대부분 픽업 포함 반나절 프로그램이라 오전에 다녀와도 오후가 남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와로롯 시장을 들르세요. 현지인이 건어물과 과일, 튀긴 돼지껍데기를 사는 곳으로, 야시장보다 가격이 훨씬 정직합니다. 저녁은 삥강 강변 레스토랑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면 됩니다.

시내 교통: 썽태우·Grab·오토바이 렌트

수단어울리는 장면메모
빨간 썽태우올드타운 안팎 단거리, 도이수텝 합승타기 전 요금 합의. 목적지를 말하면 동선이 맞을 때 태워 주는 방식
Grab님만~올드타운~공항, 늦은 귀가대기 시간이 방콕보다 조금 긴 편, 여유 있게
오토바이 렌트외곽 숙소, 나만의 카페 루트국제면허 필수, 헬멧 착용, 우기 산길은 신중히
데이 투어 픽업치앙라이, 코끼리 보호구역차량·가이드 포함이 가장 수월, 집합 장소는 보통 올드타운 성문 근처

치앙마이 인터넷: 장기 체류라면 이렇게

치앙마이는 장기 체류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2주 이상 눌러앉아 낮엔 카페에서 화상회의, 밤엔 야시장 좌판과 차량 호출——이런 패턴이라면 태국 현지 회선 무제한 플랜의 15일 풀스피드판이 정답입니다. 속도 상한 없음, 잔량 계산 없음, 화상회의도 거뜬합니다. 한 달을 꽉 채운다면 일정 10Mbps판에 20일·30일 옵션이 있습니다. 순수 관광 5일이면 4일·5일판으로 충분하고, 총량형이 익숙하다면 로밍 총량 플랜의 30일 유효·10GB나 20GB도 여유롭습니다. 현지 회선과 로밍의 차이는 아래 글에서. 태국 전체 플랜은 태국 eSIM 플랜 페이지, 출발 전 단말 확인은 eSIM 호환성 체크로, 고민될 땐 별이에게 체류 일수를 알려 주세요.

느린 도시엔 신경 쓸 일 없는 회선을

치앙마이의 매력은 느림에서 나옵니다. 올드타운은 걸어서, 산 위의 체디, 치앙라이의 채색 법당, 코끼리와의 산책——하루에 기둥 하나면 충분합니다. 출발 전에 eSIM을 설치하고 선데이 마켓에 일요일을 맞춰 두면, 나머지는 북부의 속도에 맡기면 됩니다——그리고 님만 골목의 핸드드립 한 잔이 당신을 한 시간 더 그 자리에 앉혀 둘 겁니다.